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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완도 청해진에서

완도에 가서 장보고의 청해진을 둘러본다
장보고는 이곳 완도 사람으로 장섬에 설치한 청해진은 신라 왕의 승인을 받은 군사 조직이었다 그는 당시의 난립한 해적들을 제압하고 당과 신라와 일본을 연결하는 해상 교역의 지도자가 된 출중한 능력의 리더십을 갖추었다

신라의 해상 활동을 장악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하여 정계에까지 진출하여 영향력을 확대하다  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죽임을 당하니 권력을 탐하다 희생된 것이다
출세의 결정적 배경인 혈연과 신분 질서 그리고 중앙 무대에서 소외된 그가 전투력을 바탕으로 성장하여 한 나라 권력의 중심부까지 지출하는 과정이 드라마틱하다 당연히 그의 탁월한 능력과 운명적인 호기 등이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장보고라는 난세의 영웅 호걸도 그 권세가 오래 가지 못하였으니 역사는 냉혹한 현실이다

장보고 유적지를 기념사업화하여 역사의 현장을 발굴하고 재정비하여 찬란했던 활동을 재조명하게 된다
완도는 장보고의 웅대한 포부를 실현하려했던 실험의 땅이며 피비린내 나는 권력의 싸움터이기도 한 것이다

1200년 전의 영웅 호걸이 꿈꾸고 좌절을 겪은 섬 주변을 둘러보며 지난 역사의 영욕의 무상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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