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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여행길에 만난 소나무

하동 최참판댁 가는 길 동호정에서

소나무 한 그루
팔 몇 군데 잘리고
척추 휘어져 지팡이 짚고
누운듯 서 있는 상이 용사

사람들 관광 길에
눈요기하라고 희생된 제물

아는듯 모르는듯
푸르름을 잃지 않고
의연한 기개에
경의의 시선을 한참 거두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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