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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덤벨을 들다가

오늘 벤치에 누워서 양손에 24kg  덤벨 두 개를 들어올리다가 약간의 현기증으로 균형을 잃어 덤벨을 떨어뜨렸다
쿵 소리와 함께  모두들 놀라며 다치지 않았는지를 물어본다

늘 하던 운동인데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지 못해 처음으로 실수를 하었다 덤벨이 떨어지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컨디션이 이렇게 나쁜 날도 있어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친구가 다가와 괜찮냐고 물으며 이제 우리 나이에 맞추라고 걱정을 겸한 충고를 한다
이 말은 연령별로 수행하는 표준이 있는 것처럼 들리는데 큰 틀에서 보면 지당한 말이지만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고 여긴다

플랫덤벨플레스


인체는 약 600개의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0대 이후부터 근육 세포가 감소하는데 매년 1% 정도라고 한다 70대가 되면 최고로 근력이 좋은 때에 비해 30% 이상 감소된다고 한다
이런 현상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이 종래의 일반적 인식이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에서 근감소를 질병으로 선포하여 충격을 준다

그런데 이런 통계적 현상은 일반적인 지표라 개인에 따라서 변별적 차이는 적지 않다고 여겨진다

요즈음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월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균형잡힌 식생활이나 규칙적 운동을 생활화하는 바람직한 경향이 일반화되고 있다 개인별로도 열정과 의지, 운동 노하우에 대한 정보로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 보충으로 체력을 기르고 질병을 예방해 나가고 있다

나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서 웨이트 전반의 운동 수행능력은 차이가 거의없다 어떤 종목에서는 오히려 수행능력이 상승하기도 한다
동갑의 나이라고 체력이 같아야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나이가 일흔이 되었다고 체력적으로 노인은 아니다
70세 나이에도  20대의 평균 근력을 가진 사람도 있고 20세의 나이에도 70대의 평균 근력을 가진 사람도 있다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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