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학수고대하던 어린 시절이 한없이 부럽고 되돌아오지 않는 추억이라 아쉽고 허전하다
설 치레라고 고작 옷 한 벌과 운동화 한 켤레만으로도 행복했던 소박함이 그립다
만사를 제쳐두고 명절에는 당연히 귀향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속박으로 여기지 않았던 착한 심성도 그립다
설이라고 올 사람도 없고 음식을 만들지도 않고 설렁한 분위기라 쓴 웃음만 나온다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예전에 비해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아리송하다
'시대가 많이 변했어'라며 볼멘 소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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