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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수선화의 아름다움

봄이 오면 산에 들에 나무들이 새 잎을 달고 자라며 무수한 꽃들이 피어난다
이 한적한 산골이지만 자연친화적 입장에서는 생명들의 축제이며 아름다움의 경연장이고 학습장이기도 하다

아름다움의 본질은 어떤 것일까?  
영국의 미학자 에드먼드 버크의 이론에 공감한다
부드럽고 유연한 윤곽선, 밝고 투명한 색채, 아담하고 매끄러운 느낌에서 관찰자는 신경생리적으로 긴장이 이완되고 쾌적한 기분을 갖게 된다 이런 감정이 대상에 몰입하게 되고 더 가까워지려는 친교의 본능을 일깨운다

봄기운이 무르익자 수선화가 제 존재를 드러낸다
아담한 체구에 노란옷을 입은 수선화가 긴 겨울의 동토에서 인내하다가 드디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화무십일홍이라는데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런지 인간적인 욕망을 꽃에 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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