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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머위 한 소쿠리

오늘은 온화한 봄날씨다
오전 운동을 마치고 집 주변을 기웃기웃 살피니 머위가 곳곳에서 작은 잎을 펴서 봄 기운을 받아들인다
아직은 어리지만 이 때가 제일 머위 맛이 좋다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거나 머위 무침을 하면 쓴맛에 머위향을 맛보게 된다
오늘 저녁에 초등 동기들 삼겹살 파티를 한다는데 머위를 캐서 데쳐 가야겠다 생각하니 기쁨이 솟아난다
시장에 가면 머위를 살 수 있지만 그 머위와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채취하는 과정의 독특한 체험이 있기 때문이다

봄의 온기를 온 몸으로 받으며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작은 노력으로 나물 반찬 한가지를 보태는 이 소박한 즐거움을 맛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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