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아리떼들이 처음으로
봄볕을 쐬기 좋은 날이다
어이! 점심 먹으러 가세
모처럼 걸려온 전화
소곡(巢谷)이 나를 꾄다
봄나들이를 하자는 달콤한 유혹에 그래그래
봄나들이 나서는 늙수구레한 영감 셋
어느덧 지팡이가 휴대품이 되어버린 영감이 모는 차는 잘도 달린다
머시기가 거시기하고
거시기는 머시기한다며
영감들의 수다가 엔진의 연료가 된다
초록색이 몇 개나 될꼬?
우문을 툭 던져놓고 머리를 굴리는 사이에
저 산을 보게나!
연두가 피어오르는 차창 너머의 산이 형연을 펼친다

거창읍에서 김천 대덕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인근에 있는 부항댐 일대의 시원스런 풍광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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