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는 만물이 혼재하고 있다 사물마다 지닌 고유한 본성이 잘 발휘될 때 다양성이 실현된다
다양성이 질서 안에서와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다움이 될 것이다
온동 둥근 것들이 천지 사방에 있다
가운데 저 둥그런 매트는 여러 색실로 수를 놓은 판의 중심이다
저 세상에는 모든 것이 원만하여 갈등하고 다툴 일은 없을 것 같다
여러 색깔의 실 뭉치가 술술 풀리며 순조롭다 우주처럼 광활한 세계의 중심에 백자 항아리 하나가 있다
그 도자기를 달항아리리한 사람은 천재적인 예술혼을 지닌 사람이 틀림없다
대영박물관에 기획 전시한 이종능 도예가의 이 작품을 보며 스치는 느낌을 포착한다
보름달처럼 온 세상 만물과 사람들을 비추며 원만함을 선물하는 항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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