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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생뚱맞은 꿈

생뚱맞은 꿈 하나가 오랜 벗을 만나게 한다
십년 간을 모진 투병과 사투하는 친구가 양복 상의를 접은 채 들고 학교 정문 옆에 앉아 미소를 지으며 만난다
고통에 억압된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현실 대탈출의 위안인 셈이다
앞뒤도 맞지 않게 장면이 바뀌어 방 안에서 의자에 앉아 잠을 자다가 허리가 꺾여 세우지 못하는 난처한 순간을 보여주니 꿈을 생뚱맞다라 할 수 밖에.....

생뚱맞은 게 꿈만이 아니다
인생도 가끔 생뚱맞을 때가  있다
상황 전개가 일반적인 수준에서 벗어나 엉뚱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사람들은 운명이라며 고분고분 받아들인다
진짜 꿈은 우리 인생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