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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이종능 도자기 특별전시회

처족들과 함께 1박 2일로 목포 여행을 한다  이번 여행은 미국에서 온 처남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는데 한 도예가의 개인전을 관람하는 것이 주된. 일정이다
지산 이종능 도예가를 목포대학에서 초청한 특별전시회인데 장소는 목포문화예술회관이다
전시장에 도착하니 이미 서울에서 오신 세 분이 있다 처남과 동행한 한 분은 처남의 육사 한 해 선배인 이석구 님인데 쓰리스타로 예편하고 전국방대 총장과 전아랍대사를 지낸 분이라고 한다 현재는 연세대 글로벌 인재 대학 특임교수다
또 한 분은 여성분인데 플룻  연주로 일행의 만남을 축하해 준다
며칠 전에 임시 귀국한 작은 아들이 서울에 갔다가 자정에 서울에서 내려와 합류한다 제 외삼촌이 조카를 유명 인사들에게 소개하려는 배려가 바탕에 있는데 아쉽게도 이종구 님과는 시간이 맞지 않아 불발되었다

전시된 도자기와 벽화들을 대하자 특유의 아우라가 풍겨온다  
작품들이 지금까지 보았던 도자기들과 달리 예사롭지 않다는 점이  문외한인 내 감성을 툭 치며 작품 앞에 오래 머물게 한다
도예가의 인사말에서 흙과 불로 새 생명을 창조하는 예인의 고뇌가 전해져 온다
도록을 보니 이 분의 경력이  글로벌한 우리의 대표적인 도예가다
대가의 전시회에 우연히 초대된 것이 참 운이 좋다

관람을 한 다음 날 지산선생을 식사에 초대하여 정겨운 시간을 가진다
식사 시간이 길어지며 많은 대화가 오간다
지산선생은 우리와의 만남이 전시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며 기뻐한다
직접 빚은 상황 청주 한 병과  작은 술잔 하나를 품에서 꺼내 한 잔을 권하길래 어깨춤으로 잔을 받는다
아들을 미래의 재산이라며 학자의 길을 격려하며 철학에 기반한 삶과 작품을 강조한다
우연하게 맺어진 인연이지만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다
앞으로 도예 일반과 지산선생의 작품들을 배경으로 공부하고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짤막짤막한 글로 블로그에 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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