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을 하게 되어 기쁨이 많은 국민들에게 흘러 넘친다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꿈이 이렇게 한 순간에 도래하다니........
노벨상 수상자의 소설을 원서로 읽을 수 있다는 표현은 그 세계적 권위를 가진 작가와 동일한 모국어를 가진 사람들의 혈관에 흐르는 민족적 자부심이다
그리고 번역서의 모호한 의미 전달의 갑갑함을 벗어날 수 있는 실용적 가치도 크다
아직 한강님의 작품을 읽은 적이 없어 솔직히 부끄럽기도 하지만 품절이 풀리면 모두 읽어보리라 스스로 약속한다
언뜻 뉴스로 접한 것인데 4.3 제주의 비극과 광주민주화 운동과 같은 우리의 현대사의 음울한 비극과 고통을 작품의 모티브로 했다는 것을 듣고 그런 고통을 불멸의 작품으로 승화 시킨 대문호文豪라는 생각이 들어 엄청난 감동이 밀려온다
예전에 운향 조우정 선생을 통해 위선환 시인을 접하고 그의 시를 좋아했는데 그 분과의 대면시 동향 선배인 한승원 선생을 자주 입에 올리셨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남종 문인화의 대가인 창현 박종회 선생도 장흥의 자부심이며 서한당의 스승이시다
이 분들 모두가 장흥 출신이고 몇 년 터울로 동향 선후배로 교분이 두터웠다는 것이다
이미 운향 선생은 고인이 되었지만 이 분들 모두 노벨상 수상자 소식에 기쁨이 클 것이다
나는 지금도 예향 장흥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부러움을 가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두 개의 한강을 가진 나라다
제 1의 한강의 기적에 이어 제 2의 한강의 기적이 이루어진다
한강이란 이름에 서기가 가득 모여있는 것인지.......
우리 모두 기뻐하며 춤추어라고 선동가가 되고 싶다
세종대왕도 벌떡 일어나 춤출 것이다
사랑방 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