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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대성고 6회 동기회

 

경향 각지에서 달려온 친구들은

육십갑자 오랜 세월의 징검다리를 건너며

저마다 인생의 훈장 같은 주름,

은빛 머리칼을 휘날리며

소매를 잡아끌며 반갑게 해후한다.

 

피어나는 함박꽃, 천진난만한 웃음들

 

50여명이 참석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친구들이 함께 회갑떡을 자르고

광범이의 인사, 정모 총무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이어지고

건배사를 시작으로 술잔이 돈다. 오가는 술잔 속에 싹트는 우정이던가.

한켠에서는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 커지는 후창 (바람이 부나)를 외치며

깔깔대는 퇴행하는 소년소녀들.....

참새떼처럼 지저귀는 흥겨움 

 

식당에서 1차 행사가 끝나고

노래방으로 달려가는 흥에 겨운 친구들

거의 자정이 되어서야 흥이 조금 가라앉고

또 몇은 아쉬움에 술집을 기웃거린다.

 

 

 

행사 준비하느라 애쓴 집행부 친구들에게

노고에 깊은 감사를 보낸다.

어떤 모임의 흥행 여부는

자고로 소수의 극성 리더에게 달린 법이다

 

지난 해 40주년 기념 사은회 때는

06회가 자랑스러웠다고 ...

모두 애썼노라고 했더니 

치밀한 사전 준비와 예행 연습, 현장 적용에

많은 애로와 준비가 있었노라고 원호가 알려준다.

특히 장총무의 노고와 헌신까지..

 

 

 

 

벗들이여!

이제 우리에게 최고의 기쁨과 자랑은

무병장수하는 것일세.

 

우리 다음 회갑때까지

건강히

 행복하게 살아가세.

 

북상 선묵유거에서 청곡 정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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