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친의 사촌 여동생인 고모님은 딸 일곱을 낳아 기른 장한 어머니다
지금은 이런 사례가 희박하지만 앞으로는 확률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칠공주의 전설이라고 이름을 붙인다
그러나 정작 이 딸들이 공주처럼 귀하게 대접을 받고 자란 것은 아니다
부잣집 외동딸이야말로 그런 대접을 받고 자라지만 이 동생들은 터울이 짧아 엄마의 품이나 등을 독차지하지 못함은 당연지사다
동생을 위해 양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다자매들은 독단이나 독선을 부려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쓴 교훈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며 원만한 성격이 형성된다
이 동생들은 자매간의 우애가 돈독하고 가정 공동체에 대한 헌신과 책임의식이 남다르다
정신줄을 놓는 고모님 뒷바라지를 하는데 모든 딸들이 합심해서 돌아가며 모시고 있다
이 사진을 보면 진정한 호화로움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고모는 이 여인 왕국을 지배하는 여왕이며 영원한 권력자다
화려한 장식품과 여왕의 마차를 타지는 않지만 신화를 만든 주인공이다 만백성들이 이 왕국의 사연을 호기심 어린 눈과 따뜻한 가슴으로 지켜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 공주들이 이 나라의 미래를 열어줄 새 백성들의 어머니가 될 것이니 진정한 국가 유공자로 최고의 훈장을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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