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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당의 문인화방

참죽 나무 선반의 전각 작품들

 

  제가 만든 참죽나무 선반 위에 서한당 작품들을 올려 놓은 부부 합작입니다.

 기둥목에 구멍을 파서 걸침목을 끼우고 대나무 뿌리로 고정을 한 극히 심플한 구조로 소박한 자연적인 형태입니다.

 풋풋한 아마츄어티가 나지 않나요? 소목장 프로들은 이런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겁니다.  

 

   전각은 서한당이 운향선생께 사사했지요. 처음 문인화 시작하면서 전각을 함께 배웠지요.

문인화나 전각이나 동양 고전에 대한 글 공부가 필요하여 목천 이희특 선생께 논어 공부를 1년 반 정도 하기도 했지요.

사대부의 문자향과 서권기가 바탕에 없는 그림이나 전각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스승의 깊은 충고가 있었기에

그런 공부를 했다는군요. 물론 아직도 일천한 공부이지만 그런 고전들을 늘 공부한답니다.

 

 서한당 전각 작품의 대부분은 동양의 고전에서 나오는 훌륭한 글귀를 집자하더군요. 어찌 보면 단순한 작품으로 끝나는 것이라기 보다 마음 속에 새겨두고 스스로를 수양하고 반성하는 심각이라고 생각되더군요.

 

스승의 권유에 의해 전각 부문으로는 국전에 두 번을 입선한 적이 있다는군요. 

 

 

 이 전각장에는 서한당의 각고의 땀과 정신적 사대부를 지향하는 꿈이 흠뻑 배어 있답니다

보잘 것 없지만  참으로 서툰 작품이지만

그 과정을 알기에,

이 차가운 돌을 끌어 안고

칼질을 하던

   10여년전을 추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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