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양북면 감은사지 삼층석탑 앞에서 초등 친구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파노라마처럼 떠오르는 지난 날의 추억들.......
1983년부터 5년간 근무하던 양북고등학교 당시에 막내를 낳았던 곳,
86아시안게임 때 성화 봉송을 했던 곳,
그곳 테니스 회원들과 은어잡이를 하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
저 탑좀 봐. 저 기백이 충천하는 탑의 위용을 보라고.
장엄하지 않은가? 저 탑에서 넘치는 힘만으로도 신라가 3국을 통일한 힘이 보이지 않는가?
불국사에 있는 석가탑이 수려한 도시의 귀공자라면, 완벽한 절세의 가인이라면
이 탑은.......
위용을 갖춘 장군이 아닐까?
적진 앞에서 추호도 동요됨 없이 진격을 외치는 장군 말일세.
절은 이미 세월에 허물어지고 남은 건 절 마당의 두 개의 탑
그 탑 앞에서 50년의 역사를 가진 친구들이 지나온 세월을 회상하네
그 탑은 1300년의 나이로 삼국통일의 역사와 감은사의 부침을 회상하네.
탑과 사람이
저만치 떨어져서
그런 역사와 그런 세월을 품고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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