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보 선생의 한시를 대나무에 새긴다.
落日三杯醉 淸風一枕眠 (낙일삼배취 청풍일침면)
竹虛同客性 松老等僧年 (죽허동객성 송노등승년)
野水搖蒼石 村畦繞翠巓 (야수요창석 촌휴요취전)
晩來山更好 詩思湧如泉 (만래산갱호 시사용여천)
지는 해에 석 잔 술로 취하고 / 맑은 바람에 외로운 베개 벗하였네.
속 빈 대나무 손의 성품 닮았고 / 늙은 소나무 중의 나이와 비슷해.
들 물은 푸른 돌 움직이고 / 마을 밭은 산마루 둘렀구나.
산 빛은 저물녘에 더욱 좋으니 / 시 생각이 샘처럼 솟아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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