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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의 목공방 - 나무둥치

박에 새긴 용

 

예전의 작품인데 박에 새긴 용이다.


한 시절에는 농촌 주부들에게 박공예 지도를 한 적도 있었다.


나는 특히 용을 매우 좋아하였다. 


 


위 매듭은 서한당이 직접 묶은 매듭이다.


그리워라 옛날이여!


 


 



 


 


내가 용을 좋아하는 까닭을 더듬어 본다.


용은 우리의 전통 문화 속에 살아있는 전설이다.


우리 민족의 무의식에 침전된 신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은 상상 속의 영물로써 고정된 형체를 가진 것이 아니다.


의도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한 것이다.


구름을 타고 오르는 운룡,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용 등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가 풍부하고 다양한 것이다.


 


그리고 용은 우리의 상상력을 확장 시키는 촉매가 된다.


그런 점이 내 구미에 딱 맞는 것이다.


 


오늘 밤에는 용꿈 한번 꾸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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