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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당의 문인화방

서한당의 전각 작품 모음

 

(서한당이 운향선생께 배우기 시작한  전각작품들을 제가 참죽나무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장에 진열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은 포항시청에서 배포한 홍보 자료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전각과 문인화를 연찬하는 한뜰회

 

문인화와 같은 격조 높은 예술 분야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4군자, 그 밖의 군자화, 어해도, 영모화, 화조화, 인물, 산수화 등 우주 만물을 모두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회화는 물론 서예, 문학, 전각에 이르기까지 내용이 어우러진 하나의 작품 세계를 간결한 선으로 문인의 품격이 내재된 묵향 진한 선비의 그림이기 때문이다.

 

포항여성회관 관장을 역임하시고 2000년도에 화실을 개원하신 고 운향 조우정 선생님 문하에서 문인화를 공부했던 회원들이 정제일 회장을 중심으로 전각회 모임이 결성되었다. 세 분의 남자회원들이 배출되면서 2003년도에 포항한뜰전각회를 13명의 회원으로 창립하여 2004년도 6월에 포항 대백갤러리에서 ‘돌과의 만남전’ 창립전을 개최하였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전각회원전이 세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많은 분들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으며 포항 문화예술의 발전에 일조하게 됨을 무척 기뻐했다. 그리고 전각이 예술 분야에서 서예의 일부분이 아닌 독립된 예술의 장르임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게 되어 자부심이 컸다.

 

딱딱한 돌에 새김질 하는 것이 여성 회원들에게는 어깨와 손목이 아프고 손가락에 못이 박히는 힘든 작업이지만 배운 보람이 헛되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다음 전시회 기회를 갖기를 희망했다.

전각을 배워 실생활에 활용하는 회원들의 자랑거리도 다양하다

자신의 낙관 도장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낙관 도장을 선물했을 때의 즐거움은 더욱 크다고 말한다.

 

전각예술은 가치 없고 흔한 돌멩이가 아름답고 수준 높은 예술을 꽃피울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아해 한다. 수석이나 석공예품, 아니면 비석문 아닐까 하고 생각 할 것이다.

예로부터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옥새가 있다면 우리 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소중하게 보관하는 것은 개인의 인감 도장이라고 말하면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전각은 오래된 암각화에서부터 오늘날 우리가 소장하고 있는 도장까지 유구한 역사가 있고 칼로 새길 수 있는 소재는 돌, 나무, 흙으로 구운 도자기, 상아, 금속, 옥 등 무척 다양하다

고대 때에는 장군장이라고 하는 인장을 허리에 차고 다니면서 자신의 신분을 나타냈으며 현재에도 인장의 쓰임을 보면 다양하게 쓰이고 있으며 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물건임에는 틀림없다

전각은 개인의 도장은 물론 성현들의 말씀을 아름다운 조형문자로 새긴 작품, 인간의 수(壽), 복(福), 부(富), 귀(貴)등 상서로운 뜻을 지닌 한자를 이용한 길상문이나 문양, 길조로 여기는 동물들을 새긴 전각을 집안에 걸어 두고 부귀와 번성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다.

얼마 전에 TV에서 유엔사무총장이 되신 반기문 총장께 유엔본부에서 사용하시라고 고구려 시대의 삼족오 문양을 새긴 전각 한 점이 보도된 기사를 보고 전각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반갑고 기뻤지만 전각이라는 예술이 난해하고 대중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아 벽이 높다.

 

2005년도 10월에는 30여명의 회원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자연과의 만남 문인화 회원전을 포항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6곡 병풍, 화조6곡 병풍, 가리개, 액자 등 자연 소재로만 회원전을 열기로 하였다 그 당시 우리 회원들을 문인화를 지도해주신 선생님은 병마와 싸우시면서도 전시회에 대한 투지와 열정으로 지도하여 주셨고 많은 분들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은 회원들은 포항 문화예술에 작은 씨앗을 뿌리게 된 것을 무척 기뻐했다.

전업 주부가 대부분인 회원들은 가정 생활을 병행하면서 짬을 내어 자기 연찬을 하므로 어려움이 매우 많다. 그러나 난초와 매화의 향기, 소슬한 대나무, 탐스러운 국화 등이 붓질 예술 활동에서 피어나는 진정한 생활 예술의 즐거움을 향유한다.

우리 회원들은 문인화 정신을 이어가는 여자 선비라고 하는 여사(女士)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한뜰회 회원들은 11월 중에 고 운향조우정 선생님의 문인화 정신을 이어가며 유지를 받들어 선생님의 유작전 및 회원전을 준비하면서 폭염 속에서도 땀 흘리면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창작 활동을 하여 포항 지역에서 문화예술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