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藝堂 記 /
유예당 기 /
樂水龜淵笑 요수정 구연서원에서 웃는
요수귀연소
龍水幕少年 용수막 소년이야
룡수막소년
眼前屛風山 바람 가리는 산을 눈앞에 둔
안전병풍산
萬花之城主 온갖 꽃의 성주요
만화지성주
渭川溪谷釣 위천 시내 골짜기에서 낙시를 하는
위천계곡조
佳籬樾長老 가리월 늙은이야
가리월장로
足下魚鼈水 물고기 자라 사는 물을 발 아래 둔
족하어별수
千魚中水獺 온갖 물고기 중의 수달이요
천어중수달
熟成蘿葍子 무씨를 숙성시키고
숙성라복자
濾五味子淸 오미자 청을 거르며
려오미자청
醞甘菊花酒 감국화 술을 빚어내는
온감국화주
或如甕器也 혹은 옹기그릇과도 같아라
혹여옹기야
夢中夢自由 꿈속의 자유를 꿈꾸는
몽중몽자유
靑谷友音律 나 청곡은 음률을 벗삼아
청곡우음률
沈刻木泐石 나무 깎기 돌 새김에 빠지고
침각목륵석
法中法畵幅 법 속의 화폭을 법삼는
법중법화폭
瑞翰遊於藝 내 님 서한당은 예에 노닐어
서한유어예
遊手紙筆墨 지필묵에 손이 노닐으니
유수지필묵
所以陋屋名 하여 누추한 우리 집 이름을
소이루옥명
曰禪墨幽居 선묵유거라 하오만
왈선묵유거
出典遊於藝 예에 노닐음이란 논어에 전거를 두어
출전유어예
別號遊藝堂 따로이 유예당으로 부른다오
별호유예당
출처 : 나물먹고 물마시며
글쓴이 : 무위당 원글보기
메모 : 계룡산 아래 청련도관에서 은거하시는 무위당님을 졸라서 /함께 거창으로 내려와 며칠간을 함께 지내면서 꿈같은 시간들을 보내고 /떠나신 후에 유예당기를 보내 주시니 황공하여 감읍할 지경이다. 이런 복되고 기쁜 날을 잊지 못할 것이다. 두고두고 간직하며 이 글을 마음의 보석 상자 안에 간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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