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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

달개비 연정 달개비가 한마당이다 번식력이 강해서 부지런한 호미질에도 생존하는 풀이다 많은 다른 꽃과 달리 파란 옷을 입어 제 개성을 드러낸다 청의의 소녀 같은 이미지는 내가 만든 주관적 해석이다 꽃이 크고 화려하여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지는 못하지만 사심없이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상냥하고 아릿다운 소녀가 연상된다 청순한 소녀는 아직 덜 익은듯 하지만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다 시골집 닭장 근처에서 많이 조란다고, 닭의 벼슬 모양을 닮았다고 닭의장풀이라고도 불리며 흔하디흔하여 귀한 대접은 못받기는 해도 볼수록 앙증스럽고 정감이 간다 어릴 적에 뽑아내지 않은 덕분에 수북히 일족을 만들어낸다 사심없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벌써 뽑혀나갔을 것이 뻔하다 누구에게는 농사를 방해하는 잡초가 되고 누구에게는 아담하고 조촐한 .. 더보기
복부둘레 15cm,를 6개월만에 줄인 80세 영감님 80세의 연세에 6개월만에 복부둘레를 15cm 줄였다면 믿겠는가? 특별 지도나 프로그램도 없이 홀로 했다면 쉽게 수긍하지 못할 것이다 내 눈으로 확인한 엄연한 사실이다 그 분의 복부 둘레가 100cm에서 현재 85cm다 특별한 음식요법도 없다 하루에 2시간 정도를 꾸준히 했다는 점과 마을에 설치된 체력단련실의 10종 정도의 운동기구만으로 이룬 것이다 내 간단한 운동방법 안내가 있었지만 조금도 특별한 것이 없다 나는 고향 선배의 쾌거라며 엄지척을 해드린다 이 분이 신명이 나신 것이다 운동을 하고 스스로 배 둘레를 재보니 조금씩 사이즈가 줄어드는게 신통하기 짝이 없어 더욱 힘을 내며 재미가 있더라는 것이다 보통 사람의 의지를 훨씬 뛰어넘는 일이고 스스로 동기를 유발 시킬 줄 아는 현명한 분이기 때문이다 내 .. 더보기
평생의 화두 우린 이 세계에 우연히 내던져진 존재죠 스스로 살아가라고 자유란 선물 하나 안기고서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문자답하라며 더보기
우림네 손님의 방문 부산에서 초등학교 여자선생님으로 구성된 배구팀과 친선경기를 한다 거창덕유중학교 실내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니 새롭고 즐겁다 수십 년만에 배구 시합을 하니 운동 감각이 형편 없어서 실수를 연발하기 일쑤다 모두들 하나 같이 예전 같지 않다며 너스레를 떤다 여자 선생님 님은 우리보다 훨씬 젊은데다 틈틈이 손발을 맞추어서 경기력이 좋다 임시로 급조된 팀이라 팀웍이 이루어질리도 없어 우리 팀이 지는 게 당연하지만 그게 무어 대수랴 그저 이런 기회를 통해 사는 즐거움을 나누면 그만이다 이 팀은 우림 선생 내외와의 인연으로 매년 이곳을 방문하여 끈끈한 교분을 이어가고 있어 부럽기도 하다 요즘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편의와 이해관계에 따라 임의적으로 쉽게 이루어지는데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 분들이 오늘 우리 집을 방문하.. 더보기
아로니아를 따며 청색의 보석 같은 아로니아 잘 여물고 빛깔도 좋은데 많이도 달렸다 고작한 일이라고는 열매 위로 웃자란 가지를 가위로 몇 번 잘라주고 나무 아래 풀을 뽑아준 것 뿐인데 나에게 되돌려주는 수확물이 풍성하다 열매를 따서 정갈하게 손질하다보니 내 손이 코발트 블루 물감 같은 아로니아 과즙으로 얼룩덜룩하다 손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재미있어 하다가 대견한듯 빙그레 웃음을 보낸다 노동하는 손은 거룩하기도 하다 신체의 일부지만 전체를 위해 노고를 쏟으며 궂은 일을 마다 않는 지체다 아로니아를 아침 식사 대용으로 장복한지 팔년이다 30 알 정도의 생과를 과일이나 고구마와 함께 갈아서 국그릇에 한 그릇을 먹고 있다 아로니아가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건강식품임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친구들에게 따 가라며 권유하는데 시큰.. 더보기
제산선생의 견소포박 견소포박이란 귀절이 얼마나 내 심금을 울렸으면 이 글을 네 번이나 새겨본다 가운데 한자 넉자는부산에 계시는 제산 선생의 글이고 위는 그 분의 글을 임모한 글이고 아래는 내가 쓴 글이다 그 분의 글을 보고 있으면 물 흐르듯 편안하고 즐겁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은 달관의 걸음처럼 자유롭다 조금이라도 뽐내는 구석이라곤 없이 모든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어떤 용무를 가지고 급히 가는 걸음이 아니라 사방을 둘러보며 느긋한 마음으로 주변에 작은 꽃 한송이에도 미소를 보내는 여유로운 걸음이다 소품이지만 이 글을 새기며 추억 하나를 떠올린다 몇년 전 제산 선생과 음성의 외현선생 내외와 거창에서 하룻밤을 함께 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던 추억이다 모두들 잘 지내시며 왕성한 활동을 하시리라 믿는다 더보기
북상커뮤니티센터 체력단련실 북상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을 앞두고 체력단련실(헬스장)을 둘러본다 고향에 이 정도의 운동시설을 갖춘 헬스장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흡족하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복지의 혜택이 주민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증여되는 것이다 주민들은 웰빙이라는 차원에서 헬스장을 이용하여 건강한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일하기 바쁜데 운동할 시간이 있느냐는 볼멘 소리나 이 나이에 무슨 운동이냐는 무지한 변명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고향의 남녀노소할 것 없이 많은 주민들이 능동적인 마인드로 운동을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유로 헬스장에 가면 지불해야 할 비용이 적지 않은데 가까운 곳에 이좋은 기구들이 있으니 얼마나 큰 혜택인지를 아는 사람은 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