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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토란 껍질 수확

로맨티스트의 텃밭에 단골 손님 같은 토란이다  어찌나 물을 좋아하는지 매일 듬뿍 물을 주어도 사양할 쥴 모르는 애수가랄까 빨아들인 물을 초록 줄기와 잎에 저장하고 알뿌리를 키우느라 왕성한 세력을 가지고 있다
복중 뙤약볕에도 넓은 파라솔을 펼쳐 제자리를 촉촉히 유지하는 멋쟁이다

토란 쥴기를 1차로 수확한다 세력이 강한 줄기 한두 개는 완전히 베지않고 절반 정도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베어낸다 다음에 한 차례 더 수확하려고 한다 베어서 며칠을두면 껍질을 벗기기 좋다하여 바닥에서 말리는 중이다

 

여러 날이 지나고........

손수레에 세 번이나 껍질을 싣고 와서

부부가 이틀을 작업하여 껍질을 벗기고

예년처럼 햇볕에 말리려고 했으나

유난히 잦은 비로 

대책을 찾다가

친구의 건조기에 넣어 말리려고 했는데 다음날 전화가 와서

물기가 많은 토란대가 모조리 물러버려 못쓰게 되었다는 전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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