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말없이 빈 어깻죽지로
제 걸음만 바라보며 한걸음씩 오를 일이다.
산이 될 준비를 해야 한다.
이윽고 잠시라도 산에 머무는 사람들은
봉우리의 땀을 훔치며
제 숨소리를 발자국에 묻을 줄 안다.
나무처럼 뚜벅뚜벅 걷다가
어둠에 묻히면 바위가 되어야 한다.
오랫동안 산이 된 사람들은
어느 새 새둥지를 품고 솔향 그윽한 나무가 되어
세상의 산이 되려 내려간다.
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말없이 빈 어깻죽지로
제 걸음만 바라보며 한걸음씩 오를 일이다.
산이 될 준비를 해야 한다.
이윽고 잠시라도 산에 머무는 사람들은
봉우리의 땀을 훔치며
제 숨소리를 발자국에 묻을 줄 안다.
나무처럼 뚜벅뚜벅 걷다가
어둠에 묻히면 바위가 되어야 한다.
오랫동안 산이 된 사람들은
어느 새 새둥지를 품고 솔향 그윽한 나무가 되어
세상의 산이 되려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