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지으면서 경사진 진입로에 콘크리트 작업을 했는데
시멘트 길이 싫어서 막돌로 나름대로 구상하여 연출해 보았다.
제일 반기는 이들이 막돌들이다.
신명이 나는 것 같다.
제 가장 반듯한 낯짝을 겉으로 드러낸 채
서로 기대고 팔짱을 끼고 온 몸으로 밀착하는 막돌들의 사랑 이야기다.
돌하고 함께 사는 일도
새로운 의미와 멋이 있는 것 같다.
디딤돌을 깔면서
소걸음(우보)이 생각났다.
느리게 신중하게 걷는 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