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원생활의 즐거움

에꼬버섯

 거창에서는 에꼬(애꾸)버섯이라고 부른다.

외꽃을 닮았다고 해서 부르는 방언이다.

 

올 여름엔 유난히도 비가 많아서 소나무 아래 노란 에꼬버섯이 수북하게 솟아 나온다.

남애 양지라고 하는 우리 집 뒷산에 이른 아침에 올라 서늘해진 공기를 마시며 산을 오르자

이 버섯이 나를 반긴다.

오늘 아침은 버섯을 데쳐서 초장을 재료로 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기분이 좋다.

오늘은 통영에 사는 친구, 창호를 방문하는 날이라서 버섯을 나누어 주며 이 즐거움을 나누려고 한다.

 

 

 

 

 

 

 

 

'전원생활의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문턱에서  (0) 2011.09.08
친구들이 선물한 수석  (0) 2011.09.01
능소화와 개미취  (0) 2011.08.18
막돌로 연출한 진입로  (0) 2011.06.13
돌담을 쌓으며  (0) 201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