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서는 에꼬(애꾸)버섯이라고 부른다.
외꽃을 닮았다고 해서 부르는 방언이다.
올 여름엔 유난히도 비가 많아서 소나무 아래 노란 에꼬버섯이 수북하게 솟아 나온다.
남애 양지라고 하는 우리 집 뒷산에 이른 아침에 올라 서늘해진 공기를 마시며 산을 오르자
이 버섯이 나를 반긴다.
오늘 아침은 버섯을 데쳐서 초장을 재료로 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기분이 좋다.
오늘은 통영에 사는 친구, 창호를 방문하는 날이라서 버섯을 나누어 주며 이 즐거움을 나누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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