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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3.1 절을 맞아

      봄이 시작되는 첫 날을

학교가 새 학년을 시작하는 첫 날을

하루 뒤로 미루고

 

 

 

 

 

우리는 기억한다.

자유와 독립을 향한 열망이 용암처럼 끓어오르던

그 날의 함성과 열정을

 

 

 

 

 

 

그것은 목숨을 바칠만한 대업인 것임을

추호도 망설일 수 없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향한

정의의 깃발 펄럭이며 진군하던 역사의 발자국을

 

 

 

 

 

 

진실은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고 한

안창호 선생의 말씀을 듣는다.

 

 

 

 

 

죽음을 택해야 할 오직 한 번의 좋은 기회를 포착하였다며

백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을 지키는 기회라며

작별 인사를 고하던 윤봉길 의사의 결연한 얼굴을 본다.

 

 

 

 

 

 

내가 죽은 뒤에 나를 되찾거든 내 뼈를 고국으로 옮겨 달라며

천국에 가서도 독립을 위해 힘쓰다가

독립 만세 소리가 들려오면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르겠다시던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떠올린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오린 시절 목청 돋우어 부르던 노래

한 소절을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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