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수가 좋은 날이다.
느티나무 한 그루가 통째로 굴러 들어왔다. 노동리 성불사 입구의 길 아래 밭에 누운 느티나무를 무상으로 얻는다. 인근에 거주하는 지인(김재현씨) 한 분에게서 주목 두 그루를 살 겸 갔다가 얻은 행운이다.
작년에 자른 느티나무인데 말구 40Cm, 길이 160Cm가 길 아래 밭에 누워있다. 입이 귀에 걸리고 친구 둘과 함께 낑낑대며 끌어 올려 곧바로 제재소에 가서 켠다.
35mm 두께로 7장이 나오고 양 가장자리를 본딩 처리해서 컨테이너에 보관한다. 기분이 좋아져서 친구들과 제공자에게 한 턱을 낸다. 친구들에게는 가훈을 만들어 주기로 작정을 하니 그들도 함박 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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