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요수(知者樂水)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동(知者動), 인자정(仁者靜), 지자락(知者樂) 인자수(仁者壽)
논어 옹야편의 한 구절을 오늘의 마음의 양식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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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부드럽고 현명하여 제 형체마저 고집하지 않는다.
그릇에 담기면 그릇만큼으로 골짜기에 담기면 호수가 되는구나.
진리의 근원을 찾아 흐르고 흐르는구나.
미지의 시계로 흐르는 진리의 발걸음이여!
마음을 내려놓으니 닿지 닿지 않을 곳이 없구나.
어찌 틀 안에 갇히고 머무르겠는가!
망망대해 진리를 찾아 나서는 구도자처럼 순례자처럼 흘러야 하리.
깨우침은 즐거운 법이려니 그 발걸음마다 희열과 광명의 빛이 비치려니.
덕은 태산의 암반처럼 천만근의 무게를 지는구나.
나라가 바뀌고 역사의 변천에도 요지부동이로구나.
어찌 시대와 세태의 변화에 눈을 돌리랴!
어찌 목전의 이를 탐하여 사람의 근본을 망각하랴!
태고적부터 성현이나 선인들이 태산을 오르며 제각기 그 길을 알려주었노라.
그 길은 여러 갈래가 나 있지만 태산은 한 번도 움직인 적이 없노라.
나 또한 태산처럼 고요해야 하리라.
끊임없는 성찰과 수양으로 타고난 근본을 잊지 않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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