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인 거창 지방은 삼베일소리를 복원하여 대통령상을 받기도 한 적이 있다.
뜻이 있는 향토 인사 한 분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하고
매년 시범을 보이고 있으니 크게 치하할 일이다.
거창에서도 우리 마을인 농산과 창선에서는 길쌈을 많이 한 지역이었다.
어릴 적의 추억 하나를 무의식의 깊은 바닥에서 길어올린다.
삼겆에서 삼 찌는 수증기,삼 껍질 벗기기, 베틀에서 베짜는 소리며
삼베일소리들이 들리는듯 하다.
그 시절을 회고하며 바디집 하나를 이용해서 공예품 한 개를 만들어 본다.
이쪽 지방에서 잘 부르던 길쌈노래 한두 귀절을 옻나무에 직접 쓰고 새겨 넣었다.
옻나무의 노오란 자연색을 그대로 살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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