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솔 받침 위에 쪽동백 가지로 만든 새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가족 미팅이랄까 가족 회의랄까.
특별히 안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여서 웃고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한다.
새가 나무 위에 앉은 모습을 한 한자가 모을 집(集) 자다.
나무 목 위에 새 추
모여드는 것은 길상이다.
좋은 일이날 조짐이다.
그래서 조상들은 길상을 빌었다.
길상을 희구하는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수를 놓고 생활용품으로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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