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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야류지질공원에서

 

 

 

 

대만의 해안에 자리한 야류공원

곱고 연하디연한 사암이

명주천 치마를 깔고 누웠다

 

달빛이 내려앉고

이슬방울들이 머무르고

바람결이 스쳐가고

 

이런저런 속삭임이 오가며

뺨에 홍조가 피어나고

가벼운 스킨쉽에도 눌리고

때론 격정으로 깎이고 패이며

기묘한 형상이 되었구나

 

백지가 되어 씌여지는대로

샅샅이 기록된 일기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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