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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월성천- 물의 이상

 

산등성이의 물은 골짜기로 높은 곳의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물이 흐르는 것은 가야 할 곳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물이 평등한 나라다

대양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걸음을 멈춘다


 



온 누리의 모든 물은 한 몸이라며 갈 수 있는데까지 가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은 신앙이다

그러므로 물의 행진을 순례라 한다

대양은 물의 성지다

 

부드러움은 물의 속성이다

부드러워지려 딱딱한 몸을 취하지 않는다

욕심도 차이도 없기에 너와 내가 없다 그들 사이에는 칸막이가 없다


 



물은 차별이 없으므로 근원을 따지지 않는다

골짜기 물이나 호숫물이나 암반수나 흙탕물이나 물은 물이다

 

물은 수평의 이상을 향하는

치열한 구도자요 순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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