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곡의 글방

아침의 사유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세계는 빛과 어둠이 절반씩 교차되며 전개된다
이 극명한 변화는 생체 리듬에 그대로 반영된다
하루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시간의 단위가  아닐까 한다
매주보다 매년보다 .......
매일 매일 태양이 뜨고 지며 주야가 교차하는 것을 보면 확실해진다

어두운 밤에는 쉬고 잠자는 정지의 시간이며 밝은 낮에는 일하며 활동하는 시간이다
어둠과 광명, 정지와 운동,휴식과 노동이라는 음양의 두 띠가 엮어진 우리의 삶이다

아침은 하루의 무대를 열고 시작하는 때다
지난 밤 휴식과 잠으로 충전된 활력으로 삶의 현장에 출동한다
밤과 낮을 가르는 우주의 신호등은 태양이다
동녘에서 뜨는 태양은 삼라만상에 기를 불어 넣으며 광명의 빛으로 대지를 밝힌다
상쾌한 아침의 기운은 파동이 되어 사람들의 온 몸으로 전달되어 충만한 의욕의 근원이된다
새 소리는 생기를 머금고 자동차는 혈기있게 시동을 걸고.가게 셔터문 올리는 소리, 지하철이 철커덩거리는 소리, 등교하는 아이들의 자잘거림 등이 이 아침의 역동성이다

이 아침은 어제와 같은 듯 하지만 다르다
기계적 반복이 아닌 새로움과 희망이 파동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사진은 최동준 님이 제공>

'청곡의 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으로 간 크루즈선  (0) 2022.03.26
욕망의 흐름  (0) 2022.01.03
원융  (0) 2021.12.27
초극하는 나무  (0) 2021.12.26
조명과 풍경  (0)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