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곡의 글방 초극하는 나무 청곡2 2021. 12. 26. 22:10 건계정 앞 바위 틈에서 자라는 나무 한 그루상극의 바위 그 작은 틈에서 군소리 한 번 없이바람결에 실려온 한 줌 흙의 젖을 빨며 해가 몇 번을 바뀌었는지 온 몸으로 틈새를 벌리는 극한의 힘으로마침내 강성한 왕국을 이루었구나 왕국을 수호하는 금강역사의 용트림하는 저 근육지상으로 솟구친 뿌리는 극한투쟁의 상처다앙다문 입에서 새어나오는 기합소리 계류에 흐른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선묵유거(禪默幽居)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청곡의 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의 사유 (0) 2021.12.27 원융 (0) 2021.12.27 조명과 풍경 (0) 2021.12.16 성곽에서 (0) 2021.12.08 나이롱 뽕 (0) 2021.12.03 '청곡의 글방' Related Articles 아침의 사유 원융 조명과 풍경 성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