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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금원산 산행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중이지만 친구들과 금원산 산행을 한다
출발지점이 수망령이라 정상까지 가는 길이 많이 험난하지는 않다
그래도 1300미터가 넘는 높은 산이라 정상에 서기까지는 가파른 숨을 고르며 인내와 분발을 요구한다

등산객들이 애용하는 길이라 오르막길에는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고 이정표며 다녀간 산악회의 표식이 바람에 펄럭인다
눈이 살포시 내렸지만 걸음을 방해하지는 않고 오히려 운치를 더한다
등산로 곁에는 산죽이 살짝 눈을 맞고 바람에 털어내며 청아한 생동감을 더한다

동갑내기 친구들과의 산행이라 즐거운 대화가 오가고 유쾌한 기분이다
한달에 한 번은 산행을 하자며 댓명이 자연스레 동아리가 되어 서너 차례 산행을 하고 있다
 
점심으로 한 친구가 준비한 연밥에 모두들 감동한다
이 추위에도 온기를 잃지 않은 연잎을 펴자 여러 곡식으로 만든 영양밥에 찬사를 쏟아낸다

오늘은 약 3시간 반 정도를 걷는다
조금 더 걸으면 기백산까지도 등산할 수 있지만 무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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