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한 물바닥은 미끄러우니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네
뜬 돌이나 박힌 돌에는 물고기가 없다네
쇠지렛대로 움직일 수 있는 납작한 돌이 좋은 것이라네
이 돌, 저 돌로 옮겨지는 시선에는 원시적 예감이 꿈틀거린다
공략 목표가 정해지면 퇴로를 삐잉 둘러싼 지점에 족대를 대고 바위를 흔들어댄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람!
졸지에 변고를 당하는 고기들에게 미안하다만 이 소박한 놀이를 위해 역전의 용사들이 수백릿 길 반변천을 오지 않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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