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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어떤 노파심

무슨 한정판을 선착순으로 구매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밤샘 노숙을 한다
체면 따위는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물건을 구매하는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과연 그 물건을 꼭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물건이 불치병을 치료하는 약이라면 합당한 노력으로 간주되겠지만 그런 물건은 아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그런 이벤트가 상업주의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다
고객들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장사꾼들의 교묘한 노림수에 무비판적으로 반응하는 것이아닌가 하는 노파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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