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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유홍초 이 앙증스러움

유홍초 꽃은  실처럼 가느다란 덩굴에서 피어난다
그래서 허리를 펴지 못하는터라 늘 땅 바닥 신세나 다른 것에 의탁하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 게다가 앙증스럽게 몸집이 작은 꽃이라 자칫하면 사람들 걸음에 압사할 수도 있고 세력이 강한 것에 압도되어 버릴 수도 있다
그런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유홍초는 종의 승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이런 아름다움도 있다고 강변하는듯 하다
강하고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어도 아름다워질 수.있다고.......
유홍초는 우리에게 숨을 진정 시킨 후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라고 한다 작고 여리고 수수한 것이 지닌 아름다움을 놓치지 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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