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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피아노 소나타- 산책의 동반자

뜰을 거닐 때는 피아노 독주 소나타와 동행을 한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소나타가 마음을 차분히 안정 시키면서 사유에 도움이 된다

소나타는 기악곡을 위한 형식인데 성악이 동반되는 칸타타와 달리 기악만으로 이루어진다

관악기의 쇠소리는 남성의 소리처럼 무겁고 강하여 격정적이고 현악기 소리는 섬세하고 갸날픈 떨림이 여성의 소리처럼 호소력이 있다
피아노 독주의 건반음은 다른 여러 악기의 음이 섞이지 않아 맑고 투명하여 손수한 느낌을 받는다
마치 이슬 방울이 낙하하는소리처럼 ......
단조로움이 가져오는 가볍고 경쾌한 소리가 좋다
음악이 내 산책의 격조를 더 하고 온갖 잡념에 물들지 않게 해 준다

음악 이론도 잘 모르고 노래도 벌로인 내가 소나타의 고객이 되어 받고 있는 혜택은 엄청나다
아름다운 음악이 내 일상을 고결하고 풍성하게 만들고 내 감성을 섬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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