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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안경점에서

안경점에서 돋보기 안경 한 개를 맞춘다 사용하던 안경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그 새 시력이 떨어진 것인지 안경에 흠이 생겨서 그런지 불명확하다
너무 가격이 싼 것 말고 맞춤 안경으로 주문했더니 완제품으로 밝은 빛을 투과하는 간단한 본보기를 보여준다
특히 요즘은 폰의 파란 빛이 안구에 좋지 않다고 한다
신체 기관에서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 중에서 눈의 소중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사물을 제대로 보자면 밝은 눈으로 보아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어둠 속에서 사물의 모습을 제대로 알 수 없다
무지 몽매도 어두움이며 편협한 것도 어두움이다

참되면 밝다(誠則明)

시력검사를 하는데 활자 크기가 제각기 다른 문장을 제시하는데 깨알 같은 글씨는 읽을 수가 없다
일상에서 가장 작은 글씨는 아마 약품을 살 때 포함된 설명서가 아닐까 한다
그 내용을 천천히 자세히 읽고 약을 복용한다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눈은 밝으면 좋겠지만 너무 밝아도 문제다
책을 읽을 정도만 되어도 무난하다 나이가 많아지면 신문의 작은 활자로 씌여진 기사는 읽지 않고 제목만 읽어도 된다
나이가 들면 방바닥에 쌓인 먼지는 보이지 않게 시력이 자연히 감퇴된다 먼 산을 바라보라고, 산 너머를 바라보라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사물을 보는 것을 넘어서 마음의 눈으로 바라 보면 좋겠다
다른 사람의 잘못은 대범하게 보아 넘기고 내 잘못은 철저히 성찰하면 좋겠다
어떤 현상의 배후나 인과관계를 보면 혜안이 될 것이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마음으로 보고 명철한 두뇌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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