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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미니줄장미

돌담 아래 미니 줄장미의 길을 내준다
작년 봄에 지인이 끊어준  장미 가지 하나로 삽목을 하여 네 포기의 2세를 만들어 심어 놓은 것이다
출입문 위의 아치로 길을 내줄 것이다
그런데 그 자리의 절반은 이미 능소화 가지들이 점유하고 있다

하찮은 일 같지만 즐거움이 따르는 것은 함께 하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삽목을 하며 정성을 들이는 일과 뿌리를 내려 잎이 나오는 기쁨과 앙증스러운 꽃을 피우는 응답과 길을 내주려 지주를 세워주는 활동들이 만들어내는 과정들이 작은 스토리가 된다

이런 작은 일상들이 모여서 내 개인적인 서사를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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