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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와룡대 캠핑

친구들과 2박3일간 캠핑을 하며 젊은이들처럼 진취적인 기상과 호연지기를 기르니 마음이 뿌듯하다
동향의 친구들끼리 이런 놀이 체험을 통해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니 기쁜 일이다


캠핑은 일시적이지만 대자연에서 공동 생활의 체험을 한다  좀더 낭만적인 표현을 하면 원시적 집단생활로의 퇴행이라는 것이다
생활 여건이 잘 구비된 각자의 가정과 문명권에서 이탈하여 놀이집단과 함께 자연상태로 존재 방식을 바꾸어 보는 것이다
일시적이지만 캠핑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불편하고 결핍된 상태에서 적응하며  공동생활로 협동하고 놀이로 삼는 자연인 체험이다

그리고 캠핑은 원시공산사회를 일시 체험하는 기회도 된다 아득한 선사시대처럼 사유재산이 따로 없이 수렵이나 채집으로 얻은 것을 함께 나누어 먹는다
사유재산제도로부터 벗어나며 집단 구성원들끼리 공동체 의식을 느껴본다
현대사회의 일부 원시 부족들이 아직도 고수하는 공동생산, 공동 분배의 생활방식을 잠시라도 맛보게 한다

캠핑은 자연에 귀의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잠시나마 이루어주는 놀이 문화다 조직생활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휴식을 주는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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