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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소쩍새 울음에 잠못 이루는 밤

 

 어젯밤 선 잠에서 깨어났을 때

소쩍새가 토하듯 울음을 쏟아냈다.

 

새가 나를 깨운 것인지

내가 새를 부른 것인지

 

애간장을 녹이는

피맺힌 절규인가

못 이룬 한을 풀려는

씻김굿 소리인가

 

 

 

 

소쩍새 소리에 잠못 이루는 일이

어디 한두 번이랴 !

어디 나 뿐이랴!

 

 

 

 

산다는 것이

다 그런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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