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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쓰리 스타와의 대면

이석구 중장의 현직 시절의 모습이다

지난 5월 이종능 도예가의 전시회장에서 처남의 한 해 선배라는 분과 초면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육사 한 해 선배인데 처남과 만나기 위해 목포까지 올만큼 친밀한 사이다
내가 자연스럽게 어떻게 퇴직하였는지를 불쑥 물어 결례가 아닌가 했는데 이 분이 개의치 않고
"쓰리스타로 퇴직했습니다"란다

이석구 예비역 중장이란다
병장 출신인 내가 육군 중장 출신이란 말에 적잖이 놀라고 기분이 좋았다
그 분의 입장에서는 육사 후배의 매형인 나를 깍듯이 대한 것이다
부드럽고 밝은 인상에 고위 장성의 권위적 태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나중에 처남이 알려주었다
기무사 사령관, 국방대학교 총장, UAE대사를 지냈고 현재는 연세대학원 교수로 활동중이란다
이 분은 육사 41기 차석 졸업자란 것만 보아도 육사의 명석한 두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세한 이력을 찾아보니 매우 놀랍다
성공한 군인으로서 그리고 외교관에 대학 교수까지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고위급 군인이 정치적 소용돌이에서 자칫하면 불명예를 당할 수도 있는데 소프트 랜딩을 한 것 같다
차후로도 처남과의 좋은 관계를 잘 유지하고 건승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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