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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항공기 참사

항공기 사고로 무고한 인명들이 참화慘禍를 당하고 온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 잠긴다
유족들의 충격과 고통을 어떤 말로 위로할 수 있을까?
말을 잊고 함께 울고 싶은 심정이다

정치적 갈등과 혼란으로 온 나라가 들끓던 판에 이런 참사가 겹쳤으니 이 나라에 닥친 시련과 불행에 불안감마저 엄습해 온다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다 정치 경제적 혼란으로 발전이 정체되고 나락으로 떨어진 수많은 나라들을 생생히 목도하지 않았던가?
우리라고 어찌 그런 꼴을 당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를 자문하기도 한다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정치권이 극한적 대결로 파국에 이르지 않을지 매우 우려스럽다
이런 참사가 갈등과 혼란을극복하는 반전의 기회가 되면 좋겠다

항공기는 지구촌을 만든 최고의 교통수단으로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완벽하지는 않다 인간 이성의 한계, 첨단과학의 한계에 무력감을 느끼게 한다
이번 사고는 항공기가 지상에 착륙할 때마다 수많은 불특정 다수의 승객들에게 잠재적 불안감에 떨게 할 것이고 그 후유증이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문명의 저 편에 도사린 반문명의 마력 앞에 몸서리를 친다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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