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덜린이라는 시인이자 철학자와 접속하며 배우고 감동한다
그의 존재Seyn 개념은 독특하여 마음에 새겨둔다
그는 자연과의 통일을 Seyn이라고 하는데 자신과 세계 사이의 분쟁을 해소하고, 이성보다 더 높은 평화를 복원하고 자연과 합일하여 무한한 전체를 이루는 노력을 강조한다
귀향한지 20년이 되어가는 내 삶의 공간은 달빛이 맑고 , 청정한 계곡의 물소리, 넓은 뜰과 화목, 텃밭 등으로 자연에 둘러쌓인 여유로운 공간이 있다
꽃 피고 새 우는 뜰에서 사계의 변화를 체감하며 욕심없이 살아가는 중이다
타고난 천성인지 학습된 성향인지 모르지만 낭만적 삶을 살고 싶어하는게 솔직한 고백이다
휠덜린은 인간과 자연과의 화해를 위해서는 <행위하기>를 멈추라고 조언한다
행위하기에는 인간이 중심이 된다 즉 우주의 모든 관계의 중심에 인간만 있고 존재의 조건과 되어감에 인간만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위하기에는 분쟁이 종식된 장소인 Seyn에 도달할 수 없다고 한다
분쟁과 존재 상실의 원인을 행위하는 주체에 있다고 한다
존재Seyn를 상실한 우리는 세계의 헨카이펜(하나와 모두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뛰쳐나와 자기를 통해 헨카이펜을 재건하려 한다
우리와 세계는 분열했고 서로 분쟁한다
휠덜린은 아름다움으로서의 Seyn은 곧 하나로 모으기(Synagoge)에 있다는 것이다
화해와 무한한 평화가 도래하는 아름다운 나라를 갈망하는 시인의 사상에 감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