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여러 날이 지나며 목숨을 잃고 문화유산이 소실되고 삼림자원이 소실되는 참화를 당하고 있다
산불을 진화하려다가 역풍을 당해 연기에 질식하여 목숨을 잃으니 그 순간은 지옥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어느 고찰에서 부처상을 황급히 감싸서 이동 시키는 모습을 보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남의 나라 불구경하는 일이 이제 우리의 문제로 시급하다 우리의 불행이 온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라의 정치적 소요와 혼란이 가중된 상태에서 산불까지 겹치니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사회적 안정 기반 위에서 차분하게 자연 재해에 대비해야 하는데 양자가 모두 근본적으로 부실하여 재앙적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시골에 살다보니 봄철에 산불예방 노력이 얼마나 치열한지 잘 알게 된다
행정복지센터에서 봄, 가을 2회에 걸쳐 산불예방 및 진화 인력을 확보하여 주민 계도와 현지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일에 많은 예산과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불이 자연발생적인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부주의로 인한 것이니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될 일이다
불은 인류의 문명생활을 위한 필수적 요건이다
그래서 불은 항상 인간의 생활에서 한 시도 격리될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그런 불이 한 순간의 실수와 방심 또는 방화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피해는 상상을 넘어선다
불은 천사와 마귀의 이중성을 지닌다
화재만이 아니라 모든 사물이나 인간에게도 불의 속성을 지닌다고 보는 오행론은 탁월한 인류의 깨달음이다
우리의 마음 안에서도 미움이나 화가 나고 적절히 제어되지 못하면 행위로 폭발하여 해악을 발생 시킨다 그런 불의 기운을 잡아주는 것이 물의 기운임은 당연하다 그래서 이 양자가 적절히 조화될 때 원만한 조절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첨단과학 문명도 산불을 진화하는데 정작 큰 묘수가 없으니 이를 어쩔 것인가!
예전처럼 어진 임금이 목욕재계하고 기우제를 올려 만백성의 마음이라도 달래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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