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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방풍 - 우산살로 받친 은하계

네 이름을 방풍이라고 한단다 아마 너는 피식 웃을지도 모르지
사람들이 붙이는 이름이란 것이 사소하고 허접한 어떤 우연적인 계기로 인한 것이란다
네 앞에서 그윽한 눈으로 경탄하며 네 별명 하나를 불러본다

<우산살로 받친 은하계>

무수한 별이 모여 하나의 성단이 되고 그것을 떠받치는 기둥들이 정교하게 방사형으로 펼쳐진다
저 작은 우주가 탄생하고 소멸하는 신비를 알려주는 자연의 상형 문자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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