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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동계 선생의 종가

정온 선생 종가는 이웃한 위천면 강동에 있다 가끔 이곳을 방문객들에게 동계 종택으로 안내하는데 종손 어른(정찬수 옹)을 뵈면 공손히 인사를 드린다 그 공손함에는 종가를 지키는 종손에 대한 예우의 차원과 동계 선생의 충절에 대한 존경심에서 우러나오는 깎듯함인데 우리 문중과의 인연으로 인한 유대감도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동계 선생께서 충신의 간언이 화가 되어 제주도 대정현에 위리안치의 10년 귀양살이를 할 때 사람을 보내어 서신 한 통을 전한 분이 갈천(현재 농산리)의 만월당(정종주) 선조다
내재종 형님에게 귀양의 고초를 위로하며 사당(만월당)을 지었는데 기문을 부탁한 것이다
동계선생이 기뻐하며 기문을 써 주었고 그 내용이 잘 보존되고 있다
귀향해서 여러 해 동안 문중 일을 보필하며 모르고 있었던 문중의 자랑스런 역사를 차분히 공부하고 기록들을 블로그에 옮겨놓고 때로는 내 보잘 것 없지만 소회를 담은 글을 쓰기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다보니 정용 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의사공의 처가에 장필무 장군 일가와 동계 정온 선생 일가에도 존경심으로 기록들을 찾아보게 된 것이다

동계 선생 불천위 사당

정찬수 옹은 종가 방문객들에게 제일 먼저 안내하는 곳이 동계선생의 사당이다
수백 년의 가문의 역사에서 정신적 중추인 선조를 추모하는 사당이다
불천위(不遷位) 종가는 훌륭한 선조의 위패를 영구히 모시는 종가를 말한다 일반인들은 4대까지 제사를 모시는데 불천위로 인정을 받으면 영구히 추모하고 후인들의 모범으로 삼으니 가장 이상적인 유교적 가치를 실현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영광이다
나라에서 인정한 국불천위와 시역 유림들의 공론으로 천거하고 나라에서 승인한 향불천위가 있다 이런 불천위 사당은 종가의 품격이자 훈장인 셈이다
그래서 가문만의 명예가 아니라 지역의 자랑스러운 인물로 후손들의 추앙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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