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 담화

고비알타이를 다녀온 현우 아우

 

형님,
고비알타이에 다녀왔습니다.

 

교회 청년, 청소년들을 데리고 갔다온 일종의 선교여행이었습니다.

제가 청소년부장을 맡고 있어서 같이 갔었습니다.

여름이 성수기라 납품처(광산현장) 방문하고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은 장마와 폭염이 교차하는 변덕스런 날씨라는 뉴스는 듣고 있습니다.

건강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용량이 크서 몇 장만 선별해서 보내니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고비는 몽골말로 사막이라는 뜻입니다.

알타이는 '금'이라는 몽골어 '알탕'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아마, 금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알타이산맥은 중국의 신장위구르와 몽골을 가르며 길게 뻗어내린 

나무가 없는 황량한 산입입니다.

 

 

언어학에서 우랄산맥과 알타이산맥을 경계로

유럽과 중화민족의 언어를 구별짓는 명칭으로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우리가 쓰는 말이 우랄알타이어족에 속한다고 하죠?

왼쪽에 알타이산맥을 끼고 끝없는 사막을 꼬박 이틀을 달려서

고비알타이에 도착했습니다.

볼 것이라고는 계속 뻗은 산과 황량한 사막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도 자연에 순응한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방문목적이 그 곳에 복음(good news)을 전하는 일이죠. 

2일간 사역을 마친 다음 갔던 길을 되돌아

또 2일간 차를 달려 무사히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답니다. ㅎㅎ

 

 

 

 

 

 

 

 

 

 

 

 

 

 

 

 

 

 

 

 

 

 

 

 

 

 

 

 

 

 

 

 

 

 

 

 

 

 

 

 

 

 

 

 

 

 

 

고요하다.

적막하다.

 

 

끝없는 지평선, 광활한 사막, 황량한 초원, 강열한 태양

한 무리의 사람들

 

우리가 평소에 보던 풍경들과는 너무 다른

대자연의 풍경들을 바라보며 말을 잃고 만다.

대자연의 외경 앞에서 전율할 뿐........

 

  

'사랑방 담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止堂 선생의 漢詩 한 편을 간직하다  (0) 2013.08.25
책꽂이  (0) 2013.08.16
친구들 방문  (0) 2013.07.07
거창나들이  (0) 2013.07.07
소유하지 않는 사랑  (0) 201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