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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친인척 사랑방

왈칵 솟구치는 그리움

 
우리 여시골 남매계의 첫번 째 모임이 이루어졌던 경주보문에서의 사진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그 이후에 김해에서 누구의 결혼식 때 찍은 사진임이 틀림없다.
정희 누야가 사진을 다시 촬영해서 보내준 귀한 사진이다.

몇 년도인가?
사진 안에서 흘러간 십여년의 세월을 훌쩍 거슬러 간다.
앳되고 젊은 모습들을 보면 만면에 웃음이 스치다가
세상을 떠난 이들을 보니 왈칵 솟구치는 그리움^^^^

당산 이모님, 큰 외숙모님, 진성형님
그 분들의 가장 고운 이미지, 가장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떠올려 본다.
다시는 촬영할 수 없는 귀한 장면이다.
인연의 끈에 의해 만나고 헤어지는 세상의 이치를 보니 가슴 뭉클하다.

 

이 때 우리가 처음으로 모임을 가졌으니 참석했던 이들이 40명이 넘었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할 누가 알았겠는가?
방갈로 한 채에서 다리 뻗고 눕기도 어려웠지만 서로 살을 맞대며
우리의 관계를 확인했던 소중했던 시간들....

앞으로 또 세월은 살같이 흐르고
우리는 요즘의 모습을 보며 그리워 할 것이다.
짧은 인생, 서로 자주 만나서 많이 대화하고 사랑해야 하리라.
 
여시골 남매들 만세 만세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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